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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놀고

DDP 야시장과 LED장미정원

DDP 야시장과 LED장미정원




TV에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지 DDP 이야기가 나오면 아들둥이들이 늘 궁금해 했었다. 진짜 저 곳에 가면 불이 들어오는 장미꽃 밭이 있는거냐며 가보고 싶어 했다. 둘째둥이와는 다음을 기약하고 첫째둥이만 데리고 DDP를 다녀왔다. 눈물 쏙 빠지게 혼나고 서로 기분전환 할 겸 다녀왔다.



아주 캄캄한 공간에 있었다면 DDP LED장미정원이 더욱 빛났을텐데.. 보면서 뭔가 아쉬웠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주변에 온통 빤짝빤짝한 불빛이 달린 고층 건물 뿐이라 LED장미정원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 추운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LED장미정원 사진 좀 찍으려고 보면 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막고 있어서 사진 한 번 찍기도 너무 힘들었다. DDP 쪽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깐 커피 한 잔 하면서 앉아 쉴 수 있는 곳도 없었다. 이 날 은근히 많이 걸었다 ㅠ_ㅠ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주변에 훤하니까 잘 나오지도 않고, 사람도 많아서 그냥 포기하고 야시장이 열린 푸드트럭 쪽으로 향했다. 저녁을 안 먹고 나간 터라 냄새만 따라가도 푸드트럭가 어디에 몰려있는지 알 수 있었다. 첫째둥이와 나의 취저! 큐브스테이크가 있었다. 여의나루 쪽 푸드트럭에서는 큐브스테이크 만원이었는데, 이곳은 7천원!



익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런가 우리 말고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조금 더 빠릿빠릿 하게 판매하셨음 좋았을 걸.. 두분이서 우왕좌왕 하시는 모습이 좀 안스러웠다. 닭고기 스테이크도 있었는데 일단은 소 하나만 시켜 먹어보았다.



스테이크 엄청 좋아하는 첫째둥이와 나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큐브스테이크. 결국엔 하나 더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렸다 먹게 되었다. 그냥 코스트코나 이마트에서 스테이크 두툼한 부위 사다가 해먹기로 약속했다. 그게 훨씬 더 가성비가 좋을듯..



날이 좀 풀린날 나갔던거라 그나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여기저기 구경 다닐 수 있었다. 오늘 같은 날씨였다면 아마 푸드트럭에서 음식만 사먹고 바로 차 타러 갔을지도.. 이번 감기 정말 독한 것 같다 ㅠ_ㅠ 모두 건강 챙기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