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말로만 듣고 글로만 봤던 자동차극장. 나도 드디어 입성!
그동안 내가 상상했던 낭만적인 비주얼은 아니었다. 그냥 휑하고 추웠다. 그래도 대판 싸우고 나름 이벤트라며 데려와 줬으니 기쁜 마음으로 시청하기로!
자동차극장도 심야가 있었다. 가장 늦은 시간이라 뭘 먹을곳이 없었다. 선착순 입장이다. 가장 먼저 도착한 차가 명당을 얻으리라. 찐빵, 만두를 샀다.
맨앞에서 기다리며 모조리 촵촵 (포천에 있는 자동차 극장인데 주변에 찐빵, 만두 파는 곳이 은근히 많았다.)
오홍홍 드디어 들어간다. 라이트를 꺼주세요! 제발좀요... 우리 뒷 차는 끝까지 안 끔. 대문짝만하게 붙여놔도 안끄는 차는 안에 들어가서도 안끔..ㅉㅉ
차 한대 당 2만원이다. 영화표값 생각하면 차라리 자동차극장이 더 나은 것 같다. (아님 말고~)
영수증에 써있던 주파수로 재빨리 맞추고 Go! 여기 수목원자동차극장은 우리가 있는 이 위치가 명당. 입구 들오면 빔 쏘는 건물 같은게 바로 보인다.
그 건물 앞이 바로 명당이다 훗.. 일찍 와서 기다린 보람이 있다. 괜히 으쓱했다.
신과함께 시작! 뒷자석에서 청개구리가(나름 애칭...) 미리 준비한 쥐포과자와 군것질 거리가 있었다. 잠시 기특했다.
극장이었으면 바스락 거리는 소리 조차도 눈치 보였을텐데 자동차극장은 완전 내 세상.. (무서운 영화 개봉하면 꼭 와야지.. 소리 빽뺵 지를거야)
볼만 했다. 늘 궁금했던 자동차극장도 마음에 들었다. 차 안에서 볼륨 최대로 올리고 (내가 원하는 사운드로 맞춰 들을 수 있다.) 다리도 턱! 올릴 수 있고.
뭘 먹고 뭘 하든 너무 편했다.
단점도 있다. 이곳은 도로변에 있어서 가로등 불빛이 거슬린다. (어쩔 수 없는거지만.. 나름 불만)
듬직한 내 뒷태 훗. 머리 올백으로 묶은 남자인줄.. 아무튼 다음 타자는 쥬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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