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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실학박물관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실학박물관을 추천해 본다. 관람료는 무료. 이제 2, 3학년 올라가는 우리 아들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주제 였다. 하지만 콧구멍에 바람쐬러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에너지 업. START~



우리집애서 남양주 조안면까지는 금방. 신내동 쪽으로 빠져나갈 줄 알았는데 네비가 용마터널로 가란다. 



아메리카노 중독녀. 거리 상관없이 차 탈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꼭 들고 탄다. 영하 10도도 예외란 없다.



뒤에 두녀석은 EDM을 들으며 신나게 고개 흔드는 중. 영어 가사 1도 모르는데 정말 잘 따라 부름. 우리집 아들둥이들은 발라드를 싫어한다.



하남을 지나 팔당 지나가는 길. 댐은 팔당댐 보단 소양감댐. 그곳이 더 볼 게 많다. 봄 여름에 오면 푸른 빛인데.. 한 겨울은 늘 이렇게 쓸쓸해 보임. 날씨가 춥긴 추운가보다. 흐르는 물이 얼을 정도면..



차 하나도 안 막히고 30분만에 도착. 고개 하나 넘는 그 차이인데.. 공기가 이렇게나 다르구나. 일단 엄청 춥다. 콧물이 나오는 것 같은데 밖으로 흐르질 않는다. 아마도 코 안에서 다 얼어버린듯 ㅠ



실학박물관은 '무료관람' 이다. 주차할 때 보니, 무료관람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지나가다 들어가는 가족들도 많았다. 



들어가 봅시다!



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이런게 있다.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쓴 것들이다. 첫째둥이가 캘리그라피를 알아봤다. 손글씨라고 이건... 다들 나름대로 한마디 씩 적어 놓았다. 그 중 가장 당연하면서도 가장 눈에 들어왔던 '내 인생은 내가 정한다.' 그럼 내가 정해야지.. 그러다 쓴맛도 좀 보는 것이고ㅠ



저 뒤에 만지지 마세요 표지판이 있는데 못봤다. 그래서 아들둥이들은 저걸 신난다고 만졌다. 다행이 마구 흔들지는 않았다. 위험하니 조심ㅠ



홍대용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과학자였다. 지전설, 무한우주론을 주장하였던 과학자, 조선 후기 실학자들 중 가장 특이했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빨간색 터널을 지나간다. 양쪽 벽에 홍대용 선생이 하셨던 말씀이 적혀 있는듯 하다.



이때부터 들기 시작한 의문. 관람 순서 이게 맞나? 우리 거꾸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길 따라 움직이자! 홍대용 전시관을 나오면 이렇게 계단 하나가 나온다. 



사진 보고 놀라지 않았기를.. 애들 얼굴은 괜찮은데 청개구리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와서 나도 놀랐다. 누가 누가 더 잘 어울리나? 내가 봤을 때 이건 둘째둥이의 압도적인 승리. 웃기니까 이만 내려와..



여기 저기 뛰어 다닌다. 최대한 조심 시키긴 했는데 다 궁금한 모양이다. 미안하다ㅠ 엄마가 역사 시간에 졸지만 않았어도.. 너희에게 으리으리한 가이드가 되어 줬을텐데.. 아는 것만 이야기 해주고 나머지는 그냥 머리 맞대고 함께 검색했다. 중간 중간 컴퓨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다. 



아들둥이들이 지구본 같다며 한참 들다봤던 혼천시계. 정말 대단하다. 지식도 재료도 없었을 저 당시에, 사람의 머리에서 저런게 나왔다는게.



역시나 아직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곳이다.



그래도 미디어를 잘 활용하려 한다. 듣는게 있으면 가서 다 들어보고, 몰라도 들어보고. 터치해서 넘겨 보는게 있으면 몰라도 다 보고 온다.


한자와 어떤 뜻, 의미를 보고 있는 줄 알고 옆에서 '오~' 했다. 그런데 손가락 발가락을 신기하게 그렸다고 그걸 보고 있었다. 그래서 '아~' 했다.



초등생 고학년아 오기에는 관람료도 따로 들지 않고 코스가 엄~청 길지도 않아 좋은 것 같다. 5학년 쯤 되면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그때는 아이들이 먼저 알아볼 수 있기를!



1층 로비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물건도 판매하고 있다. 주로 전통적인 것들. 찻잔, 도자기, 거울, 악세사리, 책, 지갑, 필기구 등. 무엇보다 관람객이 많지도 않았지만 여러팀이 함께 관람해도 희안하게 동선이 꼬이지 않았다.



옆에 다산 정약용 생가와 묘를 보려고 나가는 길에 발견한 대포. 다음엔 전쟁 기념관을 가봐야겠다. 실학박물관 바로 앞에 다산 정약용 생가가 있어서 바로 넘어 갔는데 여기엔 사진이 다 안올라가서 따로 올려야 할 것 같다. 




by. minde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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